혼수용품 사용후기

LG DIOS 오브제 노크 온 냉장고 사용 후기

희소한 소희 2023. 2. 15.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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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부터 봐왔던 냉장고는 상부는 냉동칸 하부는 냉장칸으로 상하로 문이 열리는 모습이 눈에 참 익었습니다. 언젠가부터 좌우로 문이 열리는 양문형 냉장고가 보이기 시작하였고, 냉장과 냉동칸의 위치도 바뀌었습니다. 여기서 더 발전하여 냉장고 문에 마음에 드는 색상을 넣어 디자인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침대는 과학입니다'라는 광고 카피라이터처럼 이제는 냉장고도 살림살이 중 하나가 아닌 입고 다니는 옷처럼 들고 다니는 가방처럼 개성을 그대로 반영할 수 있는 하나의 인테리어 대상이 된 것 같습니다. 가지각색의 냉장고 중 신혼가전으로 LG 디오스 오브제 노크온 냉장고를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사용한 지 약 세 달이 되었습니다. 여러 제품들과 비교하면서 충분한 고민 끝에 선택하였기 때문에 저의 후기가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엘지-디오스-오브제-냉장고
엘지 디오스 오브제 냉장고

1. LG 디오스 오브제 노크 온 냉장고를 구매한 이유

LG 냉장고의 경우 종류에 따라 색상, 기능이 천차만별이었습니다. 냉장고 문 전체를 열지 않고서도 간편하게 음식을 꺼낼 수 있도록 문이 이중으로 분리되어 열리면서 나오는 매직스페이스부터 얼음 정수기가 합쳐진 냉장고까지 다양한 종류들이 있었습니다. 흔히 '본전을 뽑는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물건을 얼마나 꾸준하게 잘 사용하느냐에 따라 좋은 소비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냉장고를 찾아보던 중 LG 디오스 오브제 노크 온이라면 제가 원하는 기능이 모두 들어가 있어 잘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아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얼음 정수기가 들어간 냉장고도 함께 고민을 해보았지만 노크 온 냉장고만의 매력에 더욱 끌려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좋았던 점과 조금은 아쉬웠던 점을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2. LG 디오스 오브제 노크 온 냉장고 좋은 점과 아쉬운 점

먼저 첫 번째 좋은 점은 문을 두드리면 냉장고 내부를 들여다볼 수 있습니다. 제품 이름에도 들어가 있듯이 문을 두드려 냉장고 내 내용물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노크 온 냉장고를 선택하게 된 결정적인 기능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노크를 하여 냉장고 안을 들여다보다

 

두 번째는 무빙 바스켓을 비롯하여 냉장실 내 선반을 조절하여 공간 활용을 잘할 수 있습니다. 노크 온했던 문 아래 버튼이 하나 숨겨져 있습니다. 버튼을 누르기만 하면 매직스페이스라는 숨겨진 공간이 나옵니다. 음료나 간식등을 넣어둘 수 있는 공간으로 총 세 개의 바스켓이 있으며, 바스켓의 높이가 조절되어 수납을 깔끔하게 할 수 있습니다. 매직스페이스 공간뿐만 아니라 냉장고 내 선반높이를 자유자재로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수박과 같이 크기가 있는 식품의 경우 선반 높이에 구애받지 않고 보관을 잘할 수 있습니다. 

세 번째는 UV안심제균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UV안심제균 기능은 냉장고 최상부에 위치해 있습니다. 내부 균을 빨아들여 광촉매 필터에 달라붙게 하여 자외선 LED가 함께 균을 없애고 냄새를 줄인다고 합니다. 자취했던 경험을 떠올려보면 그 당시 냉장고는 옵션이라 저의 의중과 관계없이 사용을 해야만 했습니다. 많은 음식을 넣어두지 않았는데도 냉장고 내 특유의 음식 냄새가 나 곤란한 경우가 많았었습니다. UV안심제균 기능이 있는 냉장고를 사용해 보니 정말 좋은 역할을 해주고 있다는 걸 새삼 느낍니다. 

네 번째는 도어 쿨링 기능이 있습니다. 냉장고 온도는 위치별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습니다. 냉장 문쪽> 냉장 채소칸> 냉장 안쪽> 냉동 문쪽> 냉동 안쪽 순으로 온도가 낮아진다고 합니다. 도어 쿨링은 문쪽까지 냉기가 미처 가지 못하여 식품의 신선도가 떨어질 수 있는 점을 고려하여 만들어진 기능인 것 같습니다. 예전에 사용했던 일반 냉장고와 비교를 해보면 문쪽 가까이 있는 식품이나 음료를 꺼낼 때 막 냉장고에서 꺼낸 것 같은 기분이 들 정도로 시원하고 신선하다고 느껴집니다. 도어 쿨링 기능 덕분에 냉장고 내 위치별 온도가 약간 다르단 걸 다시금 깨닫게 되었습니다. 

다섯 번째는 냉동칸에 얼음 만드는 공간이 있습니다. 다들 얼음틀에다 물을 부어 흘러넘치지 않게 조심히 들고 가선 냉동실 칸에 얼음 얼려보신 경험이 있으실 겁니다. 더 이상 물이 넘칠까 봐 불안해하지 않고 얼음을 만들 수 있습니다. 작은 플라스틱 통에 물을 채워 놓으면 얼음틀에 골고루 물이 담겨 얼음이 얼려집니다.

 

얼음-만드는-공간
얼음 만드는 공간

 

마지막으로 어플이 연동되어 관리 및 사용이 용이합니다. LG ThinQ라는 어플을 스마트폰에 설치하여 제품과 연동시키면 유용한 기능들을 사용하여 관리할 수 있습니다. 어플을 통하여 냉장실, 냉동실 온도 확인 및 조절이 가능하며, 스마트케어 기능이라 하여 냉장고 사용패턴을 분석한 결과에 따라 사용자에게 맞는 기능을 사용할 수 있도록 추천해 줍니다. 개인적으로 아주 유용한 기능은 문 열림 경보입니다. 문이 덜 닫힌 상태에서 1분이 경과되면 30초 간격으로 경보음이 울립니다. 

그리고 아쉬운 점으로는 문 부분에 얼룩이 자주 나서 특별히 신경을 써줘야 합니다. 노크 온한 문을 비롯해서 매직스페이스를 자주 사용하다 보니 문에 얼룩이 금방 생깁니다. 노크 온 유리는 미러 코팅이 되어있어 일반 유리보다 얼룩이 더욱 잘 보인다고 합니다. 외관적인 부분에 신경을 많이 써줘야 해서 조금 아쉬움을 느꼈습니다.

 

3. LG 디오스 오브제 노크 온 냉장고 사용하고 느낀 점

재밌게도 노크 온이라는 좋은 기능에 매료되었다가 얼룩이라는 아쉬움에 글을 마무리한 것 같습니다. 약간의 아쉬움을 품을 만큼 좋은 점이 많다는 게 결혼과 비슷한 것 같습니다. 많은 매력을 가진 사람에게서 가장 좋은 점을 보고 반해 인생을 함께하는 게 결혼이라 하면 가장 좋았던 부분에서 서운한 부분이 나올 수 있다는 점이 비슷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사람도 물건도 각각의 장단점이 있으니 품고 가는 건 선택한 사람의 몫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일생에 있어서 큰 행사 중 하나인 결혼, 가전을 준비하면서 또 이해하고 배워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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