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스타벅스 크리스마스 신메뉴 솔직후기

스타벅스 크리스마스 신메뉴 추천 및 비추천메뉴

마음을 들뜨게 하는 음악과 함께 몸을 녹여줄 따뜻한 음료가 곁에 있다면 올해도 며칠 남지 않았다는 걸 실감할 수 있습니다. 예전에 같이 일하던 분이 스타벅스 음료를 정말 좋아했습니다. 음료를 마실 때마다 소위 "별"이라는 스탬프를 하나씩 받으며 10개 이상을 모은 날이면 무료음료를 마시는 걸 본 적 있습니다. 평소 커피를 못 먹는 체질이라 마시는 즐거움을 몰랐던 저에게 동료분은 감사하게도 스타벅스에 있는 티종류나 커피가 들어가지 않은 라테 종류를 맛보게 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연말이 다가오면 기존의 스탬프를 모아 무료 음료를 받는 행사와 또 다른 프리퀀시 행사가 진행되었습니다. 스타벅스 프리퀀시 행사란 미션음료 3잔을 포함하여 총 17잔의 음료를 구매할 경우 스타벅스 캘린더, 플래너 등을 받을 수 있는 행사입니다. 여기서 미션음료란 겨울 신메뉴에 해당된다는 것을 새롭게 알게 되었습니다. 미션음료가 뭔지도 모르겠고 한 달에 음료를 겨우 3잔 내외로 사 마셨기에 관심이 없었습니다. 감사하게도 동료분은 스탬프를 많이 모았다며 캘린더를 하나 얻고서는 저에게 선물해 주었습니다. 그렇게 스타벅스와 친해지게 되었습니다. 이번에 크리스마스 신메뉴가 나왔다는 소식에 설레는 마음으로 신랑과 함께 스타벅스에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1. 말차 크림 브륄레 라떼

말차 크림 브륄레 라떼 사이즈별 가격은 톨(tall)은 6,500원, 그란데(grande)는 7,000원, 벤티(venti)는 7,500원입니다. 커피는 못 마시지만 녹차라테는 잘 마실 수 있습니다. 스타벅스에서 말차로 만든 라떼를 즐겨마셨습니다. 이번에 크리스마스 신메뉴에 말차 크림 브륄레 라떼가 나온 것을 발견하고는 "말차"라는 단어에 혹하여 바로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엔 살짝 말차 맛이 느껴지고 마무리는 특유의 크림 브륄레 단맛이 올라옵니다. 마시면 마실수록 말차 맛보다는 커스터드 향이 짙게 느껴져 조금 아쉬웠습니다. 생각해 보니 커피를 마실 수 있었던 어렸을 적, 잠깐 맛봤던 캐러멜 마키아토 맛이 떠오르기도 하였습니다. 단맛을 좋아하시거나 크림 브륄레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분명 마음에 드실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말차라떼를 마시고 끝에 올라오는 말차향이 그리웠던 순간이었습니다.

 

 

 

스타벅스 말차 크림 브륄레 라떼 톨 사이즈

 

 

 

2. 더블 에스프레소 크림 라떼

사이즈별 가격은 톨(tall)은 6,100원, 그란데(grande)는 6,600원, 벤티(venti)는 7,100원입니다. 신랑은 평소 스타벅스에서 아메리카노를 즐겨 마십니다. 이번엔 신메뉴인 더블 에스프레소 크림 라떼를 선택하였습니다. 한입 먹어보더니 연신 부드럽다고 감탄을 하였습니다. 도통 커피를 못 마시니 얼마나 부드러운지 그 깊이를 가늠할 수 없어서 아쉬운 순간이었습니다. 신랑은 아메리카노가 이때까지 적응이 되었는지 자기 입맛에 더블 에스프레소 크림 라떼는 살짝 단 것 같다고 이야기해 주었습니다.

 

 

 

스타벅스 더블 에스프레소 크림 라떼 벤티 사이즈

 

 

 

3. 꿀 고구마 생크림 케이크

가격은 6,200원입니다. 케이크는 딸기 생크림, 피스타치오, 레드벨벳 등 새로 나온 종류가 정말 다양했습니다. 그중 외관상 더욱 먹음직스러워 보이는 것으로 고민하게 되었고 만장일치로 고구마 생크림 케이크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케이크 맨 앞에 붙여진 "꿀"이라는 단어가 마음에 들었던 것 같습니다. 케이크 단면을 보면 고구마 알갱이가 크게 들어가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큰 조각 형태의 고구마에 대한 기대가 높았던 건지 한 입 베어 물었을 때 고구마 맛이 그렇게 강렬하게 느껴지지 않아 아쉬웠습니다. 생각했던 고구마 케이크라 하면 고구마를 한입 베어 문 듯한 맛과 향이 느껴지는데 생각보다 덜했습니다. 그리고 어느 순간 먹다 보니 계란 맛이 조금 더 느껴지는 듯하였습니다.

 

 

 

스타벅스 꿀 고구마 생크림 케이크

 

 

 

4. 스타벅스 크리스마스 신메뉴 먹고 난 후 느낀 점

전체적으로 음료는 평소 먹었던 음료와는 다른지 특별한 맛이었습니다. 특별한 시즌에 맛볼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이었습니다. 아쉽게도 말차 크림 브륄레 라테는 개인적으로 입맛에 맞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조심스럽게 비추천 메뉴라 하고 신랑이 마셨던 더블 에스프레소 크림 라떼는 추천메뉴로 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함께 먹은 케이크는 음료와 곁들이기에 나쁘지 않았습니다. 생각했던 맛이 아니라 살짝 아쉬웠지만 개인차가 있기에 고구마 케이크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한번 드셔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