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덴세 머그잔으로 계란빵 만드는 손쉬운 방법
지난겨울 호주머니에 넣어두었던 지폐가 따뜻한 쓰임을 하는 계절이 왔습니다. 붕어빵, 계란빵 등 각종 겨울철 먹거리들이 길거리를 지나가는 사람들의 꽁꽁 언 발길을 잡습니다. 지난주에 올 겨울 첫 간식을 길거리에서 맛보았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계란빵이 보이질 않는 것 같습니다. 신랑도 어렸을 때 먹어보던 계란빵이 생각이 난다며 잠시 둘은 추억에 잠겼습니다. 추억 속 계란빵은 겉은 푸딩처럼 몽실몽실하며 속은 따뜻한 맛이 느껴졌습니다. 오랜만에 그 맛을 다시금 느껴보고 싶어 집에 있는 오븐을 사용하여 직접 만들어 보기로 했습니다. 지난번에 lg 오브제컬렉션 광파오븐을 혼수용품 사용후기로 글을 올렸습니다. 주로 광파오븐으로는 음식을 데워먹는 용도로 많이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한 번은 돈가스를 데워먹는데 마치 갓 튀겨 나온 듯이 먹음직스럽게 음식이 완성이 되었습니다. 여러모로 사용을 잘하고 있었지만 직접 빵을 구워 본 적은 없었습니다. 이번에 광파오븐의 기능을 제대로 사용해보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빵을 구울 때 예쁘게 모양을 잡을 수 있기도 하면서 오븐 사용이 가능한 오덴세 머그잔을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1. 계란빵 만들기 위한 재료
4인분 기준으로 계란 5개, 팬케이크 또는 핫케이크 가루 200g, 소금, 설탕, 올리브유(식용유) 등이 필요합니다. 추가로 옥수수콘, 베이컨 등을 넣어 만들면 풍부한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미 팬케이크 가루에 단맛이 가미되어 있지만 단맛을 좋아하는 분이 있다면 설탕을 조금 더 넣어서 만들면 좋을 것 같아 재료에 넣어두었습니다. 계란빵을 만들 때 필요한 요리도구는 믹싱볼, 거품기 그리고 머그잔입니다. 오덴세 머그잔 하나로 모든 계량이 가능합니다. 만약 계란빵을 구울 때 머그잔이 없는 경우 종이컵으로 대체가능합니다.
2. 계란빵 만드는 방법
먼저 달걀을 넣어 풀어줍니다. 라고아 머그잔에 팬케이크 가루와 우유를 각각 계량해 보겠습니다. 참고로 라고아 머그잔 용량이 370ml 정도 됩니다. 팬케이크 가루 200g이 한 번에 담기는 양입니다. 마침 팬케이크 가루 200g씩 소분되어 있는 것으로 구매하여 별도의 계량 없이 한 번에 부었습니다. 우유는 대략 100ml 정도가 필요하여 머그잔에 1/3 정도 채워 부었습니다. 거품기를 사용하여 열심히 반죽을 했다면 이제 머그잔 안쪽 면에 올리브유를 발라줍니다. 머그잔 절반 정도 반죽을 채운 후 달걀 1개를 넣은 후 소금으로 간을 해줍니다. 달걀 넣을 때 추가로 넣고 싶은 재료(옥수수콘, 치즈)들을 넣습니다. 광파오븐에 머그잔을 넣은 후 오븐 기능을 설정하여 온도는 180도에 맞춘 후 12~15분 정도 구워줍니다. 머그잔 한 개를 조리할 경우 12분 정도면 충분하였고 두 개 조리 시 15분이 적당하였습니다.
계란빵 만드는 방법을 순서대로 정리하면
(1) 달걀 하나를 믹싱볼에 깨뜨려 섞어줍니다.
(2) 라고아 머그잔에 팬케이크 가루를 거의 다 담길 정도로 넣은 후 믹싱볼에 붓습니다.
(3) 라고아 머그잔 1/3 정도 우유를 채워준 후 믹싱볼에 붓습니다.
(4) 믹싱볼에 내용물들을 섞어주는데 묽을 경우 팬케이크가루를 되직할 경우 우유를 추가로 넣어주며 조절합니다.
(5) 머그잔 안쪽 면에 기름을 바른 후 반죽을 절반 정도 채워주고 달걀 1개를 깨트린 후 소금 한 꼬집을 넣어줍니다.
(6) 광파오븐에 머그잔을 넣은 후 오븐 기능을 선택한 후 180도에서 최대 15분 동안 구워줍니다.
3. 계란빵 만들 때 주의사항
요리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맛이기도 하지만 안전인 것 같습니다. 오븐을 사용하여 요리를 하다 보니 화상에 특별히 주의해야 할 것 같습니다. 요리가 완성된 후 열을 한 김 식힌다고 오븐 자체에서 냉각 중이라는 안내 문구가 나옵니다. 냉각이 완료되면 알림 벨이 울립니다. 주방장갑을 끼고 서둘러 머그잔을 꺼냈습니다. 다른 그릇을 준비하느라 손장갑을 빼놓고선 아무 생각 없이 머그잔의 손잡이를 잡아버렸습니다. 잡는 순간까지도 미처 몰랐는데 정확히 1초 뒤에 "아 뜨거워!"하고 소리를 질렀습니다. 곧바로 찬물로 손을 헹궈서 다행히 물집은 잡히지 않았습니다. 첫 머그잔에서 경험해 본 쓰라린 고통을 익히 기억하고는 다음 머그잔부터는 그릇을 미리 준비하고 차분하게 계란빵을 옮겨 담았습니다.
4. 계란빵 만들고 난 후 느낀 점
직접 만들어보니 그 시절 제가 먹어보았던 계란빵들이 하나둘 떠올랐습니다. 목욕 끝나고 먹었던 계란빵, 친구랑 시내에서 먹었던 계란빵 등 계란빵과 함께 기억하고 싶었던 순간들이 그려졌습니다. 10여 분동 안 오븐을 바라보면서 계란빵이 어떻게 만들어질지 기대하던 모습이 예나 지금이나 똑같은 것 같습니다. 길거리에서 기다림 없이 먹었던 계란빵은 한 겨울에 따뜻한 선물과 같은 일이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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