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 내시경 3일 전부터 속 편하게 만들어 먹을 수 있는 국 3가지

대장내시경 3일 전부터 먹기 좋았던 국 3종류 만드는 방법

올해 신랑이 대장내시경을 받게 되어 병원을 예약하고 대장내시경을 위한 주의사항이 적혀 있는 안내문을 가지고 왔습니다. 검사 전 주의사항을 읽어보면서 내시경 받기 며칠 전부터 식이조절이 필요하단걸 확인하였습니다. 예전에 내시경을 몇 번 받아본 적이 있어 음식을 조심해야 하며 약도 잘 먹고 잘 비워내야 한다는 걸 진한 경험을 통해 잘 알고 있었습니다. 대신 약을 먹어 줄 순 없지만 식이조절은 함께해 줄 수 있다는 생각에 식단을 짜보기로 결심했습니다. 피해야 할 음식과 먹을 수 있는 음식을 살펴보면서 최대한 먹을 수 있는 음식들로 반찬과 국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피해야 할 음식에는 잡곡, 깨 등과 같은 씨앗으로 만들어진 밥과 죽이 있으며 씨 있는 과일 및 견과류 그리고 김치류, 해조류 등이 있습니다. 먹을 수 있는 음식으로는 흰쌀밥, 흰 죽 그리고 계란, 두부, 감자 바나나 등이 있습니다. 제대로 된 국 하나라도 밥 한 공기 뚝딱할 수 있을 거란 생각에 국요리를 조금 더 생각해 보았습니다. 대장 내시경 검사 3일 전부터 식이조절이 필요하므로 3종류의 국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그리고 검사 전날 저녁은 흰 죽으로 먹는 것으로 식단을 완성하였습니다. 대장 내시경을 앞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면서 간단한 국 레시피를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소고기 뭇국 만들기

검사 전날 흰 죽을 먹고 금식을 하게 되면 기운이 없을 거란 생각에 고깃국을 생각하게 되어 소고기 뭇국을 만들기로 하였습니다. 경상도식 소고기 뭇국은 고춧가루를 풀어내 약간 얼큰하게 먹는 것인데 고춧가루가 피해야 할 음식 중 하나라 맑게 끓여보기로 하였습니다. 재료는 국거리용 소고기 100g, 무 1/4, 소금, 멸치액젓입니다. 평소대로라면 콩나물도 넣고 했을 텐데 콩나물이 나물류에 포함된다는 생각에 제외했습니다. 

소고기 뭇국 만드는 방법은

(1) 약불에 소고기와 무를 달달 볶습니다.

(2) 무가 투명해질 때쯤 물 600ml 정도를 붓습니다.

(3) 물이 팔팔 끓을 때쯤 올라오는 거품을 걷어내고 멸치 액젓 한 스푼을 넣고 간을 해줍니다. 나머지 간은 소금으로 해줍니다. 

 

 

 

소고기 뭇국

 

 

 

2. 두부 감잣국 만들기

국을 만들 때 최대한 먹을 수 있는 음식(재료)을 사용하자는 생각에 두부와 감자를 넣어 국을 끓이기로 했습니다. 고추장이나 된장을 넣으면 더 맛있게 먹을 수 있겠지만 검사를 위해서 멸치육수를 내어 맑게 끓여보았습니다. 그리고 고기를 대신하여 버섯을 넣었습니다. 버섯은 식감도 좋고 심심할 수 있는 국에 맛을 더할 수 있습니다. 마침 냉동실에 칵테일 새우가 있어서 넣어보았습니다. 취향에 따라 재료를 추가하면 좋겠습니다. 재료는 두부 반 모, 감자 한 개, 느타리버섯 한 줌, 소금, 멸치액젓, 멸치육수입니다.

두부 감잣국 만드는 방법은

(1) 멸치육수 끓인 물에 감자와 느타리버섯을 넣고 끓입니다.

(2) 감자가 익을 때쯤 두부를 넣어줍니다.

(3) 멸치 액젓 한두 스푼과 소금으로 간을 해줍니다.

 

 

 

두부 감자국 만들기

 

 

 

3. 떡국 만들기  

만들기 제일 간단했던 국이면서 검사 전날 먹기에 좋았던 국이라고 합니다. 재료는 사골육수, 떡국떡, 계란입니다. 시중에 파는 사골육수팩은 따로 육수를 낼 필요 없어서 사용하기에 좋습니다.

떡국 만드는 방법은

(1) 사골육수를 끓여주고 미리 불려둔 떡국떡을 넣어줍니다.

(2) 달걀을 흰자, 노른자로 분리하여 부친 후 만든 떡국 위에 올려줍니다.

 

 

 

떡국 만들기

 

 

 

4. 여러 가지 국 만들고 난 후 느낀 점

평소 재료 등을 가리지 않고 음식을 만들었는데 막상 검사를 앞두고 음식을 하려니 신경 쓸 일들이 많아졌습니다. 실제 식이조절이 잘 되지 않은 채 검사를 받으러 가서 다시 검사를 받아야 하는 경우가 있다 하여 걱정이 되었습니다. 저 같은 경우 내시경 3~5일 전부터 흰 죽만 계속해서 먹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검사 당일 약 먹는 것보다 기운이 없어서 더 힘이 들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검사 전날에만 흰 죽을 잘 챙겨 먹고 먹을 수 있는 음식들로 3일 전부터 식이조절을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번에 3일 전부터 식이조절을 잘한 덕분인지 깨끗하게 비운채로 검사를 잘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검사받으시는 분들 식이조절 잘하시고 좋은 검사 결과받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