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덧 완화에 좋았던 음식 추천

입덧 완화에 도움이 되었던 음식 3가지

한 생명을 가지는 일이 쉽지 않다는 것을 조금이나마 알고 있었지만 품는 일은 더욱 쉽지 않다는 걸 깨닫게 되었습니다. 자신의 몸에서 생명이 건강하게 자라나고 있다는 일은 정말 소중하고 감사한 일입니다. 임신 확인 후 기쁨도 잠시 두통, 소화불량, 가슴통증 등 몸 곳곳에서 변화들이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흔히 입덧이라 하는 것은 식욕이 감퇴하고 구역질이 동반하는 증상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어느 드라마나 영화에서 주인공이 입덧하는 장면들을 보았을 땐 단편적이라 그랬던지 쉽게 보았던 것 같습니다. 직접 경험을 해보니 정말 어려운 일이란 걸 알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입덧의 증상을 한 가지로 단정 지을 수 없단 걸 깨달았습니다. 식욕이 저하될 때도 있지만 식욕이 폭발하는 경우 끊임없이 음식을 먹게 되는 "먹덧"을 하는 경우가 있기도 하고 음식을 적게 먹든 많이 먹든 체한 듯이 속이 너무 불편한 "체덧"을 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최악의 경우 음식을 먹기만 하면 구토를 하게 되는 "토덧"을 하기도 하였습니다. 입덧 증상이 다양하게 나타날 때마다 먹었던 음식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힘들었던 시간들을 조금이나마 견딜 수 있게 해 준 입덧 완화 음식들을 알려드리려 합니다. 입덧으로 고생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꼭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1. 감귤주스

입덧 완화에 좋았던 음식 첫 번째는 감귤주스입니다. 특히 먹덧 할 때 도움이 되었던 것으로 음식을 계속 넣지 않으면 속이 불편하고 속이 니글거릴 때 섭취하기 좋았습니다. 오렌지주스, 망고주스 등 다양한 과일음료를 먹어보았는데 감귤주스가 제일 좋았습니다. 오렌지주스의 경우 너무 새콤하여 오히려 속이 더 불편한 느낌이 들었고 망고주스는 달콤해서 순간은 좋았지만 특유의 단맛이 속을 더 니글거리게 만들어 먹기 불편했습니다. 그러던 중 감귤주스를 찾게 되었고 맛을 보니 적당히 새콤하며 단맛도 적당하여 먹기에 좋았습니다. 입덧이 심하면 물을 마시기도 버거운데 감귤주스를 종종 마시면서 속을 달랬던 것 같습니다. 체질에 따라 입덧 증세가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입맛 역시 개개인이 다를 거란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감귤주스가 아니더라도 다른 과일 음료를 드셔보시고 입맛에 맞는 음료로 견뎌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2. 크래커

입덧 완화에 좋은 음식 두 번째는 크래커입니다. 마치 속이 체한 듯 더부룩할 때 도움이 되었던 음식으로 달지 않은 비스킷 종류를 일컫습니다. 음식을 먹지 않지 않았는데 속이 가득 찬 듯한 느낌이 들 때 크래커를 먹어주었습니다. 위산이 계속해서 나와 속이 타는 듯하거나 쓰릴 때 먹기에도 좋았습니다. 크래커는 시중에 여러 종류들로 판매되고 있습니다. 단맛이 아예 나지 않는 크래커부터 야채 맛이나 짭짤한 맛이 나는 크래커까지 다양하게 있어 직접 구매하여 먹어보게 되었습니다. 우선 단맛이 없는 크래커는 속이 쓰릴 때 먹기 좋았으며, 더부룩할 때는 짭짤한 맛이 나는 크래커를 먹기에 좋았습니다. 흥미로운 사실은 한 제조사의 크래커를 검색하다 보니 실제로 임산부들이 입덧할 때 애용하는 음식이라는 구절을 발견하였습니다. 속이 비어있을수록 구역감이 더욱 들 수 있으니 다른 음식을 먹질 못하는 경우엔 크래커로 속을 채우는 방법도 좋을 것 같습니다.

 

 

 

3. 껌

입덧 완화에 도움이 되었던 음식 세 번째는 껌입니다. 구역감이 심하게 들 때 개인적으로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구토를 하고 싶다는 마음이 막 들 때 껌을 씹어주면 한결 속이 편해졌기 때문입니다. 다양한 껌 종류를 사서 씹어보았고 개인적으로는 자일리톨이 첨가된 껌이 조금 더 나았던 것 같습니다. 과일향이 나는 껌의 경우 순간은 입 안을 상큼하게 만들어 주어 좋았으나 어느 순간 단물이 빠지면서 속이 더욱 불편해진다는 느낌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자일리톨이 첨가된 껌이 상대적으로 괜찮았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양치를 하다 구역감이 올라오는 경우가 많아서 껌으로 대체하기도 여러모로 좋았던 것 같습니다.

 

 

 

4. 입덧 증상을 완화시켜 주는 음식을 정리하면서 느낀 점

앞서 정리해 놓은 것들 이외에도 매실주스, 사과, 방울토마토 등 입덧을 조금이나마 완화해 주는 음식들이 많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입덧이 심한 상황에 정말 도움을 많이 받았던 것들로 정리를 하게 되었는데 다른 분들께 도움 되는 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먹는 음식들 중 걱정되는 부분이 있는 경우 담당 전문의와 상의하시길 바랍니다. 입덧은 시시때때로 먹고 싶은 음식과 먹기 싫은 음식을 바꿔놓는 것 같습니다. 입덧으로 고생하시는 분들 힘드시겠지만 입맛에 잘 맞는 음식 찾아서 잘 챙겨 드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