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소 전구와 이케아 빈테르핀트 장식방울로 크리스마스 전구 트리 만들기
추운 겨울이 다가오면 지난겨울 사용했던 크리스마스 용품들을 창고에서 하나둘씩 꺼냅니다. 자취할 때부터 이사할 때마다 들고 다니던 장식품이 있습니다. 일명 "지네 전구"라고 불리는 트리 전구입니다. 가늘고 긴 선에 전구들이 수십 개가 붙어있는 모습이 마치 지네의 형상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지네 전구는 길이가 길어 취향에 따라 늘어놓기도 하고 감아놓기도 하여 사용할 수 있습니다. 매번 이사할 때마다 짐을 줄이기 위해 오래되거나 사용하지 않는 물건은 과감하게 버리기도 하고 조금 더 사용할 수 있는 물건은 나누어 주기도 하였습니다. 그런데 트리 전구는 오랜 시간 사용하여도 짐을 줄이는 목록에 해당사항이 없었습니다. 작으면 작다고 할 수 있는 물건 하나로 연말 분위기를 제대로 낼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신혼집에 들어와서도 어김없이 겨울이면 트리 전구를 꺼내놓고 있습니다. 트리 전구 하나만이라도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충분하게 느낄 수 있지만 반짝반짝 빛나는 불과 함께 장식품들이 어우러져 있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그래서 크리스마스 장식 방울을 생각하게 되었는데 생각보다 원하는 크기를 찾기가 어려웠습니다. 그러던 중 이케아에서 원하는 크기의 장식 방울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지난겨울과 또 다른 변화를 줄 수 있어서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1. 다이소 크리스마스 전구 90구
몇 년 전 다이소에서 구입을 하였으며 가격은 5,000원이었습니다. 길이는 약 5m입니다. 인테리어 소품으로 활용하기에 좋은 전구로 집안에 놓여있는 책장과 같은 가구에 둘러놓아도 좋습니다. 트리나무에 직접 감싸서 장식하여도 좋지만 벽에다 트리 모양을 만들어 매달아 놓으면 정말 예쁩니다. 불빛 사용 방법은 콘센트에 플러그를 끼워 사용해야 하며 여러 가지의 불빛기능을 설정하여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전구가 끝나가는 부분 즉 플러그 근처에 작은 플라스틱 상자가 연결되어 있습니다. 상자에는 불빛을 켤 수 있는 버튼과 함께 총 8가지의 불빛기능이 새겨져 있습니다. 전원 버튼이 따로 없기에 플러그를 꽂으면 불빛이 켜지고 빼면 꺼지게 됩니다.
8가지의 불빛 기능을 정리해 보면
(1) combination : 불빛이 여러 가지 형태로 나옵니다
(2) in waves : 물결치듯이 시간차를 두고 불빛이 반짝입니다
(3) sequential : 전구에 순서대로 불이 들어오면서 불빛이 빠르게 움직입니다
(4) slo glo : 불빛이 교차로 천천히 움직이다 빨라집니다
(5) chasing/flash : 불빛이 교차로 한 번씩 들어오다 마지막엔 통통 튀듯이 빠르게 반짝입니다
(6) slow fade : 불빛이 천천히 희미해집니다
(7) twinkle/falsh : 불빛이 교차로 두 번씩 반짝이다 통통 튀듯이 빠르게 반짝입니다
(8) steady on : 불빛이 지속됩니다
2. 이케아 빈테르핀트 vinterfint 장식 방울
현재 이케아 매장에서 할인 행사 진행 중이라 4,900원에 구매하였습니다. 빈테르핀트 이름으로 나온 크리스마스 장식품들이 정말 다양했습니다. 크리스마스트리, 장식 리스, 가랜드 등이 있습니다. 그중 장식방울은 크기별로 나와있어서 좋았습니다. 크기는 2cm, 3.5cm, 6cm가 나와있었습니다. 실제 크리스마스 트리에 매달 경우 크기를 제각각하여 사용하면 좋겠지만 벽에 전구트리로 매달고 사용하는 거라 크기에 구애받았던 것 같습니다. 예전에 전구 트리에 인형을 매달아 놨었는데 무게에 이기지 못하고 전구 줄이 떨어졌던 적이 종종 있었기에 크기가 작은 방울로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큰 방울보다는 작은 방울이 전구와 아기자기하게 잘 어울릴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구매한 장식방울은 2cm 크기로 상자에 총 25개 들어있습니다. 다 같은 붉은색인데 유광, 무광, 투명으로 골고루 섞여 들어있습니다. 그리고 하얀 레이스로 된 얇은 끈이 길게 들어있습니다. 전구에 위쪽 작은 고리에 끈을 꿰어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때 끈을 끊을 수도 있고 그냥 사용할 수 있어서 자유롭게 길이 조절하여 사용하면 됩니다. 전구 3개 들어간 줄부터 7개 들어간 줄까지 순서대로 만들어 전구 트리 층마다 매달아 주었습니다.
3. 크리스마스 전구 트리 만들고 난 후 느낀 점
예쁘게 반짝이는 트리를 보는 시간이 마냥 즐거운 시간인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직접 트리를 만들고 꾸미는 시간도 즐거운 순간이란 걸 느꼈습니다. 예전에 만원의 행복이라는 프로그램을 즐겨본 적이 있습니다. 요즘은 밥 한 끼에 만원이라 상상하기에 어려운 도전이라 할 수 있겠지만 이번에 크리스마스 전구트리를 만들면서 잠깐이나마 만원의 행복을 느껴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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