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락 통이 없을 때 종이 포일로 칸막이 상자 만들어 사용하기
이번에 신랑이 코로나에 걸린 후 일주일을 고생하였습니다. 모두 나은 줄 알았지만 잔기침이 있어 회사에서 동료들과 점심을 먹으려니 눈치가 보였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제게 도시락을 챙겨 줄 수 있는지 조심스럽게 물어보았습니다. 저는 집에 있는 반찬들을 담아서 도시락을 만들면 되니 어려울 것이 없을 거라 흔쾌히 알겠다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습니다. 집에 반찬통은 많이 있는데 도시락통이 한 개도 없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칸막이가 있는 도시락통이 있다면 여러 개의 반찬을 나눠 담을 수가 있는데 일반 반찬통은 한 가지의 반찬만 담을 수 있기에 난감하였습니다. 여러 가지 형태로 모양을 낼 수 있는 알루미늄 포일이 있었다면 좋았겠지만 안타깝게도 집에는 종이 포일만 있어서 더욱 난감한 상황이었습니다. 종이 포일로는 도저히 각이 잡히지 않아 그냥 종이접기를 하여 반찬을 각각 담을 수 있는 상자를 만드는 것이 어떨까 하는 생각이 스쳐 지나갔습니다. 그렇게 종이 포일로 도시락 통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칸막이 도시락 통이 없을 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종이 포일로 상자 접는 방법을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반찬통 뚜껑 크기로 종이 포일 자르기
반찬통 하나에 상자 네 개가 들어가는 기준으로 뚜껑 크기에 맞춰 종이 포일을 잘라줍니다. 뚜껑의 4분의 1 크기로 상자 하나가 만들어진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정사각형 모양의 종이 포일을 각각 삼각형 모양이 되도록 두 번 접어줍니다. 그럼 대각선으로 선이 교차하는 자국이 생깁니다. 중심선에 맞춰 종이 양 옆 부분을 접어줍니다.
2. 중심선으로 향하게 종이를 한 번 그리고 두 번 접어주기
중심선에 맞춰 종이 양 옆 부분을 접었다면 한번 더 양 옆 부분을 중심 선에 맞춰 접어줍니다. 그리고 길어진 종이 위, 아래 부분을 중심 선에 맞춰 한 번 접어주고 또 한 번 접어줍니다.
3. 위, 아래 접었던 부분을 다시 펼쳐서 보이는 종이 자국을 확인하기
중심선 아래 칸 바로 다음 칸에 보이는 대각선 자국을 확인합니다. 대각선을 기준으로 1번 부분이 2번 부분에 맞닿도록 해줍니다. 아래 사진을 참고하면 쉽게 접을 수 있습니다.
4. 바깥 면이 안쪽 면에 맞닿도록 접어주기
1번과 2번 면이 맞닿으면서 보이는 바깥 면과 안쪽 면이 서로 겹치도록 접어줍니다. 이때 1번과 2번 면이 잘 맞닿는다면 3번 면들이 자연스럽게 맞닿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5. 종이 포일로 상자 만들고 난 후 느낀 점
칸막이 있는 도시락 통도 없고 칸막이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알루미늄 포일도 없는 상태에서 발견한 종이 포일은 정말 유용하였습니다. 위기가 기회가 된다는 말을 실감할 수 있는 경험이었습니다. 그리고 예전에 배워 놓은 종이접기 실력을 제대로 발휘할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살림하는 데 종이접기 자격증이 빛을 발할 줄은 몰랐습니다. 앞으로도 위기에 직면할 때 제 값진 경험들을 토대로 지혜를 깨우쳐야겠다고 느끼는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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