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때 소꿉장난하면서 장난감 그릇을 가지고 놀던 때가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들고 놀기 좋을 정도의 적당한 크기와 가벼운 무게라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놀았던 것 같습니다. 어느 날 큰 통에다 장난감 그릇을 가지고는 놀이터에 있는 흙이며 풀들을 넣어두고 친구들과 놀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런데 한 친구가 블록(장난감)을 가지고 왔었는데, 블록을 쌓아 올리는 게 아닌 뒤집어서 마치 그릇처럼 사용하면서 놀이를 하는 것이었습니다. 제일 인상 깊었던 모습은 블록은 끼워 맞춰 그릇 모양을 색다르게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제가 가지고 온 장난감 그릇보다 친구가 블록으로 만들고 있는 그릇이 더욱 재미있어 보여 함께 만들면서 놀았던 좋은 추억이 있습니다. 신혼용품을 알아보던 도중 잊고 있었던 어린 시절을 떠올리게 해 준 그릇을 마침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바로 레고트 그릇으로 오덴세 라고아를 구매하면서 알게 되었습니다. 레고트 그릇을 사용한 후기를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오덴세 레고트 접시를 구매하게 된 계기
신혼집 정리가 거의 완성이 되니 집들이하는 횟수가 점차 늘어나게 되었습니다. 앞서 구매한 오덴세 라고아 식기들을 잘 사용하여 지인분들께 맛있는 음식을 대접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 과일이나 디저트류 등을 담을 예쁜 접시가 추가로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왜냐하면 몇몇 손님분들께서는 식사를 하지 않고 간단하게 차와 간식만 드시고 가는 경우가 종종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오덴세 매장을 한번 더 방문하게 되었고, 여러 종류의 접시를 보다 레고트 접시를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오덴세 레고트 접시를 보는 순간 그릇 위에 담을 음식들이 머릿속에 끊임없이 떠올랐습니다. 낱개로 판매를 하고 있으며 기호에 따라 모양을 만들어 사용할 수 있는 큰 장점이 있어 구매를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후식을 담을 예쁜 그릇으로 사게 되었는데 가끔은 식사를 할 때도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사용하면서 좋았던 점을 알려드리려 합니다.
2. 오덴세 레고트 접시 사용 후기
흔히 우리가 알고 있는 블록(장난감)은 크기, 형태, 색깔이 다양합니다. 오덴세 레고트 접시 또한 다양한 크기와 색깔 등을 가지고 있어 마치 블록을 조립하듯이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크기의 경우 그릇의 높낮이를 다르게 하여 "하이(high) 접시와 일반접시 두 종류로 나뉩니다. 하이(high) 접시의 높이는 3.5cm이며, 일반 접시는 2cm입니다. 그리고 그릇 모양은 사각형, 반원, 1/4 원형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색깔은 오렌지캐럿, 바닐라크림, 아몬드초콜릿, 탠져린옐로, 스위트펌킨이 있습니다. 그래서 원하는 색상과 크기 등을 조합하여 구매를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저는 가장 많이 사용할 것 같은 그릇으로 선택하였고, 반원형의 접시 하나와 사각접시 그리고 1/4 원형접시 각각 두 개씩 구매를 하였습니다. 모양이 각기 달라 매번 다양한 형태로 그릇을 놓아두고 사용할 수가 있는 데 사용하다 보니 추가로 구매를 해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 날은 반원형의 그릇 하나와 1/4 원형 그릇 두 개를 붙여 하나의 원형이 되도록 사용한 적이 있었는데, 똑같은 모양으로 하나 더 필요한 상황이 와서 나중에 다른 색상으로 반원형 하나와 1/4 원형그릇 두 개를 추가로 사야겠다고 느꼈습니다.
그리고 레고트 접시에 담을 수 있는 음식이 정말 다양합니다. 처음에는 과일을 예쁘게 담으려고만 생각했었는데, 도시락처럼도 사용이 가능하고, 간식, 분식류 등을 종류별로 다양하게 담아 사용할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릇 색깔도 다양하여 음식 색깔과 비슷한 그릇에 맞춰 담아 본 적이 있습니다. 올해 초에 과메기를 레고트 접시에 담아 먹은 적이 있습니다. 아몬드 초콜릿 컬러의 그릇에 과메기를 담았고, 스위트펌킨 컬러 그릇에 미역을 탠져린 옐로 그릇에는 야채를 담았습니다. 그릇 색상에 맞춰 음식을 담는 재미가 있었고 그릇을 예쁘게 조합하여 사용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배달음식을 옮겨 담기에도 좋은 그릇입니다. 분식세트를 배달시켜 떡볶이, 순대, 튀김을 정갈하게 담아서 맛있게 먹은 적도 있습니다.
3. 오덴세 레고트 접시들을 사용하고 느낀 점
오덴세 레고트 접시들을 사용하면서 마음대로 원하는 모양을 만들어 밥상을 예쁘게 꾸밀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고 음식을 먹는데 재미가 있었습니다. 마침 미니 레고트 접시도 판매되고 있다는 것을 발견하였습니다. 아이들도 레고트 식기를 사용한다면 직접 그릇으로 다양한 모양을 만들면서 창의력도 키우고, 음식에 대한 흥미를 더욱 가져 스스로 밥을 먹는 힘을 기를 수 있을 것 같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시 한번 어렸을 때 놀이터에서 블록으로 함께 소꿉놀이를 하던 친구가 생각이 납니다. 그땐 아무것도 모르는 나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어쩌면 친구는 많은 것을 알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레고트 접시에다 음식을 종류별로 담아내고 있는 지금, 그 당시 풀과 흙을 담아내고 있던 우리의 모습이 그립습니다. 지금은 먹을 수 있는 음식을 담고 있지만 그땐 먹을 수 없는 것들로 담았던 것이 마치 다시는 만나 볼 수 없는 시간과 같다고 느껴집니다. 레고트 접시는 어른인 저에게 옛 추억을 돌이켜보게 해 주고 아이들에게는 미래를 내다볼 수 있는 재미있는 놀이가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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