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방용품 사용후기

보겐 에펠 커트러리 수저 세트 사용 후기

희소한 소희 2023. 4. 23.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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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부부가 사용하기 좋은 커트러리(Cutlery) 세트 추천

어렸을 때 일명 "아빠 수저"라고 해서 아버지께서 사용하시는 전용 수저가 있었습니다. 아빠 수저는 반짝 반짝이며 몹시 커 보였습니다. 그 당시 아빠 아닌 다른 누군가가 손을 대면 아주 큰일 날 것처럼 했던 게 다른 친구 들네 집에서도 같은 상황이었습니다. 친구 집에 놀러 가서 간식이라도 먹을 때면 친구 아버지의 수저는 꼭 피해서 다른 수저들로 골라서 사용했던 기억도 있습니다. 수저 하나에 중요한 의미를 뒀었던 소중한 기억을 더듬으며 이제 동반자를 만나 새 살림을 시작하고 보니 부부 수저를 가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신혼부부가 사용하기 좋을 수저 세트를 알아보던 중 포크와 나이프까지 포함된 커트러리 세트를 찾게 되었습니다. 깨가 쏟아지는 신혼부부 밥상에 세련미를 더해줄 커트러리 세트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1. 보겐 에펠 커트러리를 구매하게 된 계기

처음 수저를 사러 갔을 때 여러 벌의 수저를 사는 대신에 부부 둘만 이서 사용할 수 있는 수저를 먼저 사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가까운 주방용품 매장에 갔었는데 종류가 정말 다양했습니다. 그중에 보겐 커트러리 세트를 보았고 수저 색상이 유독 예뻐서 눈에 들어왔습니다. 색상 이름은 샤틴블랙이라 하는데 아주 까만색이 세련되어 보이기까지 했습니다. 더군다나 같은 디자인과 색상으로 포크와 나이프도 함께 판매하고 있다는 이야기에 다 같이 구매하기로 결심했습니다. 똑같은 커트러리를 둘이서 함께 사용한다면 어떤 음식이든지 함께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색상은 검은색 이외에도 핑크로즈, 화이트 등 다양했습니다. 검은색이 압도적으로 예쁘기도 했지만 나중에 여분의 수저를 구매할 때는 다양한 색상으로 고르기 위하여 검은색 커트러리를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2. 보겐 커트러리 사용 후기

플라스틱과 실리콘의 각 장점을 합하여 만들었기 때문에 가벼우면서 열에 강한 것이 특징입니다. 하지만 다른 일반 수저들과 비교했을 때는 약간 무겁다고 느껴집니다. 오히려 포크와 나이프의 무게로는 적당하다고 생각합니다. 스테이크를 먹을 때 약간의 무게가 있는 덕분인지 고기를 썰기 좋았습니다. 숟가락이 원형이라 수프, 볶음밥을 먹기에도 좋은 크기이며 모양입니다. 전반적으로 손잡이 부분이 잡기 편한 구조로 만들어져서 사용하기에 불편함이 없습니다. 그리고 열에 강하기 때문에 뜨거운 물에서 세척뿐만 아니라 열탕소독이 가능하다는 점이 위생적으로 좋습니다. 설거지할 때 벗겨지는 자국이 발견되지 않을 정도로 내구성이 좋습니다. 다른 수저들을 설거지를 할 때 종종 벗겨지는 부분들을 발견할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보겐 커트러리는 지금까지 긁힌 자국 없이 깨끗하게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보겐-에펠-커트러리-수저-세트
보겐 에펠 커트러리 세트

 

3. 보겐 커트러리 사용 시 주의사항

철수세미 등과 같이 거친 면으로 닦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처음에 괜찮다 할지라도 지속되다 보면 나중에는 도금이 벗져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열탕 소독 시 끓는 물에 담가서 5~10분 정도 소독해 주면 좋습니다. 다른 세제용액을 넣을 필요가 없습니다. 식기세척기 사용도 처음은 괜찮아 보여도 지속되면 마찰로 인하여 변질될 수 있으니 사용을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과산화수소 들어간 세정액을 사용하게 되면 산화작용으로 인하여 얼룩이 지는 듯한 현상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합니다.

 

4. 보겐 커트러리를 사용하고 느낀 점

밥상을 차리면서 제일 먼저 수저를 놓게 됩니다. 그날의 메뉴에 따라 사용하는 커트러리 종류가 달라져도 두 사람이서 똑같은 것으로 사용할 수 있기에 신랑과 함께 식사시간을 온전히 즐길 수 있습니다. 마침 수저와 포크, 나이프의 모양이며 쓰임새가 저녁 코스요리를 준비하고 사용하기에 제격이라 신혼부부에게 안성맞춤인 것 같습니다. 생각해 보니 늘 식사 준비를 할 때면 오늘 하루 고생한 신랑이 맛있게 밥을 먹는 모습을 상상하면서 수저를 놓아뒀었는데, 어느 날 어린 시절 밥상에 아버지 수저를 조심히 놓았던 제 모습이 겹쳐 보였습니다. 어쩌면 어렸을 때 아빠 수저를 사용하지 않도록 조심했던 것은 아버지에 대한 사랑과 존경하는 마음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제는 둘만의 수저가 생겼으니 상대를 늘 사랑하고 존경해야겠다고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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