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101

오덴세 라고아 머그, 시손느 수프볼 사용 후기

본격적으로 식기를 사고 주방용품들을 갖추고 난 후 직접 요리를 하기 위해 여기저기 장을 보러 다닐 때였습니다. 평소와 같이 장바구니 하나와 구매할 재료목록 그리고 꼬깃꼬깃 접은 돈을 손에 쥐고 근처 시장으로 갔습니다. 야채가게에서 이것저것 담다 보니 사장님께서 "이건 덤이에요"라고 하시며 제가 담지 않은 파프리카를 주셨습니다. 생각지도 못한 상황에 내심 기분이 좋았습니다. 그리고 사장님께 다음에 또 오겠습니다라고 약속하며 돌아왔던 기억이 있습니다. "덤"이라는 말은 예상치 못한 뜻밖의 선물과 같은 것 같습니다. 제 값어치 외에 얻을 수 있는 그런 것들을 덤이라고 말하는데 값을 치른 것 외에 얻는 거라 공짜와 다름없는 건지 덤이 생기면 기분이 좋습니다. 오덴세 식기를 사면서도 기분 좋은 일이 있었습니다. ..

오덴세 라고아 밥공기, 국공기, 수저 받침 사용 후기

어렸을 때 어머니께서 식사 준비를 하실 때쯤 저는 옆에서 가족들 밥을 푸던 기억이 있습니다. 제일 먼저 아버지 밥을 밥공기에 담았는데 제가 먹는 양의 거의 2배 가까이를 푼 것 같습니다. 어느덧 시간이 많이 흘러 제가 밥을 지어 신랑의 밥을 푸는 날이 오게 되었는데, 그 당시의 아버지께서 느끼셨을 가장의 무게를 조금이나마 가늠해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어머니께서 지니고 계셨을 무게 또한 느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주야 구분 없이 일을 하시느라 한 끼라도 든든하게 챙겨드시려 했던 아버지의 마음을 더욱 이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어머니께서는 혹시라도 손님이 온다면 숟가락 하나만 얹어서 먹을 수 있도록 늘 넉넉한 양으로 식사준비를 하셨습니다. 한 집에서 끼니를 함께하며 같이 사는 사람을 식구..

LG 올레드 TV 77인치 사용 후기

유치원 때 학예회를 하는 날이면 친구들과 부모님 앞에서 발표하는 것보다 저를 향하고 있는 카메라에 더욱 긴장했던 것 같습니다. 사람도 아닌 것이 큰 눈이 달린 것 마냥 줄곧 저를 응시하는 것 같아 무섭기도 했습니다. 그런 카메라가 이제는 고마운 존재였단 걸 깨달을 수 있는 나이가 된 것 같습니다. 그 당시 카메라에 고스란히 담은 모습을 텔레비전을 통하여 볼 수 있게 해 주는 비디오테이프라는 것이 있었습니다. 비디오테이프에 영상을 녹화하여 볼 수 있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특별한 편집기술 없이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볼 수 있었습니다. 비디오테이프를 넣어 영상을 보는 것도 재밌었지만, 비디오테이프를 찾는 과정이 더욱 생생하게 기억나면서 재밌었던 것 같습니다. 바로 찾아볼 수 있는 텔레비전 받침 장에 있기도..

오덴세 라고아 6인조 세트 사용 후기 (원형 접시, 정사각 접시)

10여 년 전 정말 재미나게 봤던 드라마가 있었습니다. 매 회차가 현실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어서 많은 공감이 가기도 하고 교훈을 얻기도 하였습니다. 한 번은 드라마 속 식구들이 늘 같은 반찬이 나와 투정을 부리는 장면이 나옵니다. 그래서 주인공이 생각해 낸 묘책은 평소처럼 반찬들을 소분하여 접시에 담아내지 않고, 반찬들을 뷔페식으로 차려 각자 먹고 싶은 것을 덜어 담아 먹을 수 있게 해 보았습니다. 재밌게도 식구들은 평소와 같은 반찬이지만 처음 보는 반찬처럼 좋아라 하며 식사를 합니다. 요즘 들어 음식을 만들어 그릇에 담을 때면 오래전 보았던 드라마가 갑자기 생각이 납니다. 자취를 할 때는 퇴근 후 집으로 와서는 밥을 대충 차려먹었는데, 혼자가 아닌 끼니를 함께 할 사람이 생기고 나서부터는 하나의 음식이..

LG 퓨리케어 오브제컬렉션 공기청정기 사용 후기

초등학교 미술시간 때 선생님께서 아이들에게 미래의 모습을 그림으로 그려보라 하신 적이 있습니다. 하늘을 나는 자동차를 시작으로 반 친구들의 상상력이 각자의 스케치북에 색칠해져 갔습니다. 친구들은 저마다의 기상천외한 모습으로 그려진 그림들을 보면서 말도 안 되는 일이라며 서로를 보고 까르르 하였습니다. 그때 아이들의 해맑은 웃음소리를 잠재우는 선생님의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옛날에는 물을 사 먹는다는 생각은 상상조차 하지 못했었는데, 지금은 물을 사 먹을 수 있으니 아마 먼 미래에는 공기를 사 먹을 수 있는 날이 올 거라고 하셨습니다. 그 당시 선생님의 말씀에 적잖이 충격을 받았습니다. 알 수 없는 미래에 대한 생경함도 있었고 어린 마음에 미처 선생님의 이야기를 소화시키지 못했던 것도 있었습니다. 한편으론 ..

디지털 드로잉 배우기 - 머리카락 그리기

어렸을 때 용돈을 받으면 동생과 곧장 문방구로 달려가던 시절이 있습니다. 예쁜 스티커를 사기 위해서였는데 여러 개의 스티커가 붙어있는 종이 한 장이 200원이었습니다. 스티커에 반짝이도 들어가고 인기 있는 캐릭터가 있는 경우에는 종이 한 장이 500원이었습니다. 슬러시 한 컵에 200원, 떡볶이 한 컵에 500원이었던 시절이기도 했던 그 당시 맛있는 군것질거리도 뒤로 하며 스티커 모으기에 진심이었던 것 같습니다. 많은 스티커 중에서 얼굴, 상의, 하의 부분 등이 분리되어 나와 직접 붙여가며 캐릭터를 만들 수 있는 스티커가 있었습니다. 지난 시간부터 몸, 손, 눈 등을 하나씩 그리다 보니 그때의 스티커가 문득 생각이 나면서 스티커를 사기 위해 힘차게 뛰어가던 어린 시절의 모습이 그려졌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오덴세 라고아 하이탑 접시, 오발볼, 멀티볼 사용후기

약 2년 전쯤 방영된 [윤스테이]라는 예능 프로그램을 인상 깊게 본 적이 있습니다. 외국인 손님들이 한옥에서 정갈하게 차려진 한식을 맛보면서 즐거운 시간을 가지는 모습에서 마음의 평온함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초봄을 담아내고 있는 한옥도 참 아름다웠지만 한식을 먹음직스럽게 담아내고 있는 그릇이 유독 눈길이 갔었습니다. 특히 수육과 육산적을 담아낸 그릇이 참 예뻤습니다. 마치 그릇을 거꾸로 뒤집어 놓은 것 같은 느낌도 들었는데 실제로 뒤집어서도 사용이 가능한 멀티 접시였습니다. 그리고 접시 윗면의 무늬가 잔잔한 물결과 같아 음식과 어우러지는데 하나의 작품처럼 보였습니다. 그래서 그때부터였을까요? 결혼하게 되면 저 그릇을 꼭 사서 예쁘게 밥상을 차려보자고 생각해 두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예쁜 그릇을 그렇게..

디지털 드로잉 배우기 - 얼굴과 포즈 그리기

손과 눈을 그려보았다면 이제는 얼굴과 포즈를 세부적으로 묘사하는 방법을 배워 볼 차례입니다. 연령대에 맞는 얼굴형과 표현하고자 하는 몸동작을 세밀하게 그리고 난 후 눈과 손을 더해준다면 생동감 넘치는 그림을 완성시킬 수 있습니다. 얼굴과 포즈를 그릴 때는 선을 잘 그리면 됩니다. 여담이지만 색연필 드로잉을 배운 적이 있었는데 막 시작했을 때 제일 먼저 배웠던 것이 선긋기 연습이었습니다. 디지털 드로잉을 처음 접했을 때도 선 긋기 연습을 먼저 했었습니다. 저의 경험들을 토대로 드로잉의 기초는 바로 선 긋기라는 걸 다시금 확인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림 배우는 것을 망설이는 분들이 계신다면 우선 스케치북을 꺼내 들어 선 긋기 연습을 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선 긋기 연습을 열심히 한다면 원도 ..

디지털 드로잉 배우기 - 손과 눈 그리기

인체 그리기를 마쳤다면 이제 각 부위를 세부적으로 그려줘야 합니다. 저는 인체 그리기를 할 때 성급한 나머지 눈도 그려보고 손가락도 그려보다 결국엔 잘못 그려 먼저 그려놓았던 인체를 망쳐버리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모든 일에는 순서가 있구나 하고 깨달았습니다. 인체 그리기 연습을 모두 마친 분이라면 손과 눈을 차례대로 그려보시는 걸 추천해 드립니다. 손과 눈 그리기 연습이 중요한 이유와 더불어 제가 배운 방법을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손과 눈 그리기 연습이 중요한 이유 디지털 드로잉을 심화적으로 배우기 시작하면서 손과 눈이 더욱 중요하단 걸 알 수 있었습니다. 우리의 수많은 움직임을 더해 그린 그림은 흥미롭게도 멈춰 있습니다. 멈춰있는 그림에 생명을 불어넣는 것은 다름 아닌 손과 눈을 그려놓는 것이..

오덴세 라고아 6인조 세트 사용 후기 (나눔 접시, 반찬 접시)

백화점, 아웃렛 등을 다니면서 신혼 그릇을 알아보게 되었습니다. 그 당시 눈에 들어오던 몇 개의 브랜드가 있었는데 바로 덴비, 빌레로이 앤 보흐 그리고 오덴세였습니다. 덴비(Denby)의 경우 영국 테이블웨어로 그릇이 전반적으로 푸른빛을 띠어 색감이 참 좋습니다. 빌레로이 앤 보흐는 독일 테이블웨어로 4세기를 이어온 유래 깊은 브랜드이기도 합니다. 그릇에는 목가적인 느낌의 그림이 담겨있어서 계속해서 눈길이 갔습니다. 그리고 오덴세의 경우 눈에 익다 싶었는데 TV 프로그램 중 "스페인 하숙"과 "윤스테이"에 나왔었던 그릇이었습니다. 오덴세 특유의 도자기 결이 좋았습니다. 브랜드 별로 나누어 알아본 후 선택만 하면 되는 건 줄 알았는데 선택한 브랜드 내에서도 시리즈가 다양했습니다. 신혼 그릇 잘 알아보는 팁..